2004년 11월 11일
힘든일엔 밥을 달라
힘내세요,무스타파씨 'ㅇ'乃 << 채다인님 블로그
저 포스트를 보니 생각나는 추억이 있어서..
예전에 졸업하기 전 여름방학때 한달정도 사설천문대에 가 일한적이 있습죠..
저 역시 거기서 있던일을 쓰자니 자리가 모자라는군요.
천문대라니 낭만적이라고 생각되겠지만... 가난한 사설천문대는 하나도 안낭만스럽습니다. 원래 천문대는 낮하고 비오는 날은 쉬는 건데, 여기는 낮 프로그램과 비오는 날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시골 산속이라서, 예약받아 묵어가는 단체 손님들을 헛탕치지 않게 해야 하므로.
이건 단체 수련회 수준의 프로그램.
일하는 강도가 심한데다, 잠 자는 시간 빼면 완전히 풀타임으로 일해야 했지요.
대형 식당 청소도 매 식사 후 해줘야 하고 밥때 되면 밥도 날라야 하고 퍼 줘야 하고.. 유치원생 팀 오면 밥이랑 숟가락이랑 일일이 백몇명 되는 아이들에게 셋팅해 주랴, 낮에는 과학놀이 프로그램, 숲 공부, 곤충 채집, 태양관측, 밤에는 슬라이드 사진을 이용한 기초강의와 망원경 시연 또는 우천시 플레네타륨. 하루에 단체 두,세 팀은 기본입니다. 러쉬들어오면 하루종일 쉬지도 못합니다. 휴일은 주 걸러 한번 일요일이었던가?
한마디로 여자가 할 일은 못됩니다.
제가 있던 방은 다우징 결과 수맥이 둘이나 크로스! 해서 눅눅하고 춥고 아끼던 가죽가방에도 곰팡이가 피는 건 둘째치고 사람 기를 쏙쏙 뺏더군요.. 따땃한 꼭대기방은 남정네들이 그득해서 못올라가고, 나머지 방은 손님.
한마디로 못쓰는 방에 잔것 OTL
아 뭐 그것까진 그렇다쳐도.. 밥.
밥은 선생님들이 애들 상 차려주고 나서 앉아서 먹는데 그 밥을 그대로 먹습니다.
채다인님 가셨던 공장 식단과 같진 않아도 매우 비스무레했슴.
꼬맹이들 먹는 밥이 장정에게 어디 맞나요.
맛도 맹숭맹숭하지 내용물도 그저 그렇지.
더구나 남자들은 밥만 그득히 퍼도 양분이 모자르겠지요. 고추장 한 대접씩 얻어다가 더해서 먹곤 해도 별로 도움은 안되고 다들 비실비실에 매일 떼로 감기 몸살에 시달리기 시작하니 겨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수육 해다가 멕이더라구요.. OTL 그후 식단에 조금은 고기가 생겨난것은 다행이랄까..
하지만 그것 가지고는 매일 애들하고 씨름하는데는 택도 없구요.
저어언혀 차없는 인간은 외출이 불가능한 산골짝 OTL
산이라 전화기도 안 터져요. 휴식도 음악도 없는.. (군대냐...)
쉬는시간이 있으면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연구에라도 정신을 쏟을텐데 그럴시간이 어딨어.. -_-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정신에도 영양분이 전혀 공급되지 않는.
그나마 힘들어도 프로그램이 정확하게 돌아가면 습관이 되므로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수용 한계를 넘어 손님을 마구 들이는터라 상황봐서 맞추기 때문에 생활리듬이 완전히 엉망진창이 되고, 낮팀은 낮에만 매우 힘들게 하고 밤에는 애들 인솔 정도인데 천문팀은 일손모지란다고 낮밤 프로그램 다 시키니 죽어남.
밥도 부실하고 잠자리도 나쁜데다 스트레스는 점점 축적. 감기에다 기 쇠진.
한달만에 나오니 살 다 빠져있더군요.
그렇게 빼는 살은 절대로 추천하고 싶지 않군요...
저 포스트를 보니 생각나는 추억이 있어서..
예전에 졸업하기 전 여름방학때 한달정도 사설천문대에 가 일한적이 있습죠..
저 역시 거기서 있던일을 쓰자니 자리가 모자라는군요.
천문대라니 낭만적이라고 생각되겠지만... 가난한 사설천문대는 하나도 안낭만스럽습니다. 원래 천문대는 낮하고 비오는 날은 쉬는 건데, 여기는 낮 프로그램과 비오는 날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시골 산속이라서, 예약받아 묵어가는 단체 손님들을 헛탕치지 않게 해야 하므로.
이건 단체 수련회 수준의 프로그램.
일하는 강도가 심한데다, 잠 자는 시간 빼면 완전히 풀타임으로 일해야 했지요.
대형 식당 청소도 매 식사 후 해줘야 하고 밥때 되면 밥도 날라야 하고 퍼 줘야 하고.. 유치원생 팀 오면 밥이랑 숟가락이랑 일일이 백몇명 되는 아이들에게 셋팅해 주랴, 낮에는 과학놀이 프로그램, 숲 공부, 곤충 채집, 태양관측, 밤에는 슬라이드 사진을 이용한 기초강의와 망원경 시연 또는 우천시 플레네타륨. 하루에 단체 두,세 팀은 기본입니다. 러쉬들어오면 하루종일 쉬지도 못합니다. 휴일은 주 걸러 한번 일요일이었던가?
한마디로 여자가 할 일은 못됩니다.
제가 있던 방은 다우징 결과 수맥이 둘이나 크로스! 해서 눅눅하고 춥고 아끼던 가죽가방에도 곰팡이가 피는 건 둘째치고 사람 기를 쏙쏙 뺏더군요.. 따땃한 꼭대기방은 남정네들이 그득해서 못올라가고, 나머지 방은 손님.
한마디로 못쓰는 방에 잔것 OTL
아 뭐 그것까진 그렇다쳐도.. 밥.
밥은 선생님들이 애들 상 차려주고 나서 앉아서 먹는데 그 밥을 그대로 먹습니다.
채다인님 가셨던 공장 식단과 같진 않아도 매우 비스무레했슴.
꼬맹이들 먹는 밥이 장정에게 어디 맞나요.
맛도 맹숭맹숭하지 내용물도 그저 그렇지.
더구나 남자들은 밥만 그득히 퍼도 양분이 모자르겠지요. 고추장 한 대접씩 얻어다가 더해서 먹곤 해도 별로 도움은 안되고 다들 비실비실에 매일 떼로 감기 몸살에 시달리기 시작하니 겨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수육 해다가 멕이더라구요.. OTL 그후 식단에 조금은 고기가 생겨난것은 다행이랄까..
하지만 그것 가지고는 매일 애들하고 씨름하는데는 택도 없구요.
저어언혀 차없는 인간은 외출이 불가능한 산골짝 OTL
산이라 전화기도 안 터져요. 휴식도 음악도 없는.. (군대냐...)
쉬는시간이 있으면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연구에라도 정신을 쏟을텐데 그럴시간이 어딨어.. -_-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정신에도 영양분이 전혀 공급되지 않는.
그나마 힘들어도 프로그램이 정확하게 돌아가면 습관이 되므로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수용 한계를 넘어 손님을 마구 들이는터라 상황봐서 맞추기 때문에 생활리듬이 완전히 엉망진창이 되고, 낮팀은 낮에만 매우 힘들게 하고 밤에는 애들 인솔 정도인데 천문팀은 일손모지란다고 낮밤 프로그램 다 시키니 죽어남.
밥도 부실하고 잠자리도 나쁜데다 스트레스는 점점 축적. 감기에다 기 쇠진.
한달만에 나오니 살 다 빠져있더군요.
그렇게 빼는 살은 절대로 추천하고 싶지 않군요...
# by | 2004/11/11 23:11 | ~옛날 일기(秘)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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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힘내세요,무스타파씨 'ㅇ'乃
오늘은 오래간만에 알바이야기입니다:D 위킹홀리데이로 일본에 가기전 일본에 갈 여비를 모으기 위해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들어간 곳이 금산에 있는 안경렌즈를 만드는 공장이었습니다. 저는 거기에서 안경렌즈를 닦은 일을 했었습니다만 거기에서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다 적는다면 일년치 포스트 분량이 나오는 관계로 오늘은 우선 그곳의 식당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죠. 그곳은 슬레이트 지붕이 대충대충 얹어져 있는 가건물에 뚱한 표정의 아주머니 둘이서 인생이 귀찮아 죽겠다는 표정......more
사설천문대는 아르바이트감으로는 정말 비추죠..
그럴듯해보이는 외양과는 달리 완전 3D업종..-_-;
그러나 선량한 아마추어 천문인 지망 학생은 요즘도 감언이설에 덥석덥석 낚이는듯합니다..;ㅅ;
* 아아..실은 랜덤 블로그 돌고 있는데 금숲님 댁에 불시착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