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2일전.

우리집 셰프, 동생 마신냐(msn) "고기사갈께"
금숲 마신냐(msn) "집에 고기 냉동실에 있잖아....."
셰프 마신냐(msn) "진짜 싸, 두 근에 2000원"

집에와서 보여주며 > "이것 봐라 샤브샤브 해도 될 정도로 얇다~"
또닥또닥 하더니 고기요리 탄생.


금숲 "야! 이거 어떻게 했어? 굉장하다! 기름기도 없고 삶은 것 같은데 맛있어!"
이 맛은 美味 ~~ !!!!
보송보송하고 얇은 고기의 맛과 팽이버섯이 어우러지고 단맛과 짠맛의 간이 가볍게 되어 담백함을 해치지 않는 놀라운 맛!!!

셰프 "어 이거, 기름 하나도 안 두르고 한 거야. 불을 세게 해서 익힌 다음 불을 약하게 - 팽이버섯을 넣고 간장과 물엿을 넣고 샥샥 섞어주고 수리수리 뭉수리수리~ 얇은 고기를 태우지 않지~! 마지막에 후추로 마무리~ 꼭 양념에 재워서 한 것 같지?"
(* 이미지 큼)

금숲 (뭔 소린지 도통 못알아먹는다) "와아 하여튼 맛있어!"

먹다가 깨달은 듯,

금숲 "오오 이 요리의 비법은 팽이버섯이었군! 팽이 버섯을 볶으면 물이 나와서 좋지 않은데 이건 오히려 버섯의 수분을 이용해 고기를 폭신하게 익히는 놀라운 비결이었군! 참으로 놀랍지 아니한가.
근데 간장과 물엿은 미리 섞어서 넣어야 해?"

셰프 "자신 있으면 그냥 투입해. 난 그냥 뿌려 넣고 섞어."

금숲 "자신...없음 OTL"
F랭크요리사가 저거 따라하려면 멀었다.
(* 이미지 큼)

셰프 "여기에 피망을 넣으면 맛있답니다. 고추는 안돼요."

by 금숲 | 2004/11/11 23:44 | ~지난 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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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PPANG at 2004/11/12 08:48
집에 셰프 있는 사람 좋겠어-_- 우리 집은 요리할 줄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는데, 내 요리는 그저 생존을 위한 거라..
Commented by 금숩 at 2004/11/12 12:26
셰프는 있는데, 생존이 안돼요. 셰프는 예술가라 기분 내켜야 요리를 하걸랑요.
Commented by Nariel at 2004/11/12 18:03
셰프가 나랑 비슷하군;;
Commented by Cooltizen at 2004/11/12 22:23
셰프라.. 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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