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얘기를 보면

아픈 얘기를 보면

내가 아픈 것 같다





아무래도 이 감수성은

엄마한테서 물려 받았나 보다


무엇이건 몹시도 차가운 듯이 대하곤 하셨지만

그래서였을 거다


내가 울면 엄마는 화를 버럭 내서

난 도무지 울지도 못했다

그땐 왜 그런지 몰랐었다

엄마는 내가 우는 걸 결코 견뎌낼 수 없으셨던 거다


이제는 내 차례고

나는 한번 아픈걸 인정해 보려고 한다

세상을 차갑게 대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으니까

떼 쓰며 우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으니까

by 금숲 | 2005/02/06 14:32 | +성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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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냉혈한 at 2005/02/06 15:15
하늘을 가르는 포물선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요.......저는 서글퍼질 때는 한 없이 감성적이 되버리죠
Commented by 종이우산 at 2005/02/07 01:18
아픈이야기를 듣고 아픈건 당연한거죠
다만 얼마나 나타내지 않는가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Commented by 금숲 at 2005/02/07 01:55
글쎄요
저는 온 몸이 아파와요

아마 너무 많이 나타나나 봐요
Commented by 낙타 at 2005/02/07 04:24
티 안나게 가려주세요.
Commented by PPANG at 2005/02/07 08:49
.........안 보고 싶어...
Commented by 금숲 at 2005/02/07 17:31
답답하긴. 가리는 게 문제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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